
회장 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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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향 각지에서 건전한 사회육성과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2만2천 광주김씨 종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인사 올립니다.
우리 광주김씨대종회는 1977년 전국종친회로 발족한지 46년으로 오래지 않은 종친회지만 시조공께서 광주군으로 봉해 지신지 786년이오, 족보가 발행(庚申譜)된지도 100년을 넘어 네 차례나 갱신된 뿌리 깊고 자랑스러운 씨족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무릇 종친회란 선대의 공적을 선양하여 혈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양하고 명예로운 후손들이 대를 이어 빛을 잃지 않도록 함을 목적이고 의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시대 변천에 따른 의식변화로 종친회에 대한 관심도 소원해지는 듯합니다마는 인간의 기본 소양인 효행은 자신의 뿌리를 굳건하게 인식하는 일이므로 이를 외면한다면 인간의 근본을 망각하는 소치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혈족의 결속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되므로 제24대 대종회 집행부의 중점사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인터넷족보 보완 및 대종회 홈페이지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족보 보책은 30년마다 갱신해 왔습니다만 정보화 기술이 발전하고 대중화되는데에 따라 인터넷족보가 대세이므로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족보를 열람 및 확인할 수 있고, 단기간의 변동 상황도 수정 보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종회는 2015년 족보를 갱신한 이후 7년이란 세월이 지났기에 종원들의 가정마다 출생, 결혼. 사망, 이장 등 행적에 변화가 있어 우리 대종회 인터넷족보에도 추가 및 보완 요청이 있고, 갱신 당시 참여하지 못한 종원들도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종원들이 다소 비용이 들지라도 수단지를 작성하여 추가 등록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 광주김씨 종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홈페이지에 쉽게 접근하게 하고, 대종회 발전을 위한 의견도 개진할 수 있도록 자유게시판 등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둘째. 혈족간 단합 및 장학사업을 위한 기금조성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종친회가 선조의 공훈선양을 위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혈족간의 단합과 미래를 위한 후진 양성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기금조성은 장기계획으로 전 종원이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친회에 대한 관심도 드높이고, 우수한 자녀들이 미래를 개척하는 종자돈 지원방식으로 운영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사회에 진출해서도 종친회를 생각하게 함으로써 종친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대종회 임원회의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24대 광주김씨대종회 집행부는 역대 회장님들께서 애쓰신 뜻을 계승하면서, 상기와 같은 새로운 계획을 밝히고, 집행부 구성으로 수석 부회장직은 23세 해수공파 운봉문중 석규(碩奎)종친께서 수행하시기로 하였고, 감사직(해수공파 병섭, 참의공파 상운)은 일단 유임하시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사무국장은 23세 구봉공파 동호공 문중 홍섭(洪燮)종친께서 수고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리면서, 동시에 종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더불어 행복한 설날이 되시고 내내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1월 2일
광주김씨(廣州金氏)대종회 제24대 회장 벽강(霹鋼) 기봉(基鳳) 배상
(24世 구봉공파 명파공 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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